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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Wise Saying

헤르만 헤세

오뉴 2016. 9. 14. 14:34

인간은 누구나 저 자신일 뿐만 아니라
세상의 현상들이 교차하는 지점,
단 한 번 뿐이고 아주 특별한,
어떤 경우에도 중요하고 특이한 한 지점이다.
단 한번만 그렇게 존재하는,
두 번 다시는 없는 지점이다.
그래서 각자의 이야기는
소중하고, 영원하고, 거룩하며,
그래서 어쨌든 아직 살아서 자연의 의지를 충족시키는 인간은
누구라도 극히 주목할 만한
경이로운 존재인 것이다.
그 모든 인간 각자에게서 정신이 형상이 되고,
각자에게서 피조물이 고통받고,
각자에게서 구세주가 십자가에 못 박힌다.

헤르만 헤세, 「데미안」 서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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