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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Book

어떻게 살 것인가

오뉴 2018. 10. 3. 12:38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150363


나와 생각이 같은 저자의 책.

나와 생각이 다른 저자의 책.

다양한 의견 속에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오랫만에 읽는 교양인문 종류의 전자 책.

뚜렷한 결론은 나지 않지만, 갈팡질팡하고 있는 공감이 필요한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p19. 무엇이든 놀이로 삼을 수 있다. 사람이 즐기는 놀이에는 한계가 없다. 


p23. 인생에서 성공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소신껏 인생을 사는 것이다. ... 좋아하는 일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포기하고 산다면, 그 인생은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없다. ...


p27. 문제는 무슨 일을 했느냐가 아니다. 왜, 어떤 생각으로 그 일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p28. 일과 놀이가 인생의 절반이라면 나머지 절반은 사랑과 연대라고 나는 믿는다. 


p29. 청년기의 핵심 과제는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일을 잘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p32. 평범한 삶이 아름답고 행복할 수 없다는게 아니다. 평범해고 평범하지 않아도, 인생은 훌륭하거나 비천할 수 있다. 


p34. ... 계속해서 지금처럼 살 수는 없다고 느끼거나 다르게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의 삶은 아직 충분히 훌륭하다고 할 수 없다. 더 훌륭한 삶을 원핟면 지금이라도 무언가를 바꾸어야 한다. 


p37. 인생에서 가장 중유한 것은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는 일이다. '자기 결정권'이란 스스로 설계한 삶을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살아가려는 의지이며 권리이다. 존 스튜어트 밀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의 삶을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방식이 최선이어서가 아니라, 자기 방식대로 사는 길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것이다. "


p43. 내게 적합한 나무, 노력하면 넘을 수 있고 넘는게 즐거운 벽을 잘 골라야 한다. 그렇게 해야 인생이라는 '너무 짧은 여행'을 후회 없이 즐길 수 있다. 


p47. 하루의 삶은 하루만큼의 죽음이다. 


p49. 왜 자살하지 않느냐고 카뮈는 물었다. 그냥 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사는 이유를 찾으라는 것이다. 이 질문에 대답하려면 삶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오늘 하루 그 의미를 충족하는 삶을 살았는지 판단해야 한다. ... 삶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 스스로 뚜렷한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며 살았다면 훌륭한 인생이다. 


...  '왜 자살하지 않는가?' 카뮈의 질문에 나는 대답한다. 가슴이 설레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이 있다.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너무 좋아서 두 주먹을 불끈 뛰어오를 것 같은 일이 있다. 누군가 못 견디게 그리워지는 시간이 있다.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어 미안한 사람들이 있다. 설렘과 황홀, 그리움, 사랑의 느낌..., 이런 것들이 살아 있음을 기쁘게 만든다. 나는 더 즐겁게 일하고, 더 열심히 놀고, 더 많이 더 깊게 사랑하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과 손잡고 더 아름다운 것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 미래의 어느 날이나 피안의 세상에서가 아니라, '지금' 바로 '여기'에서 그렇게 살고 싶다. 떠나는 것이야 서두를 필요가 없다. 더 일할 수도 더 놀 수도 누군가를 더 사랑할 수도 타인과 손잡을 수도 없게 되었을 때, 그때 조금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나면 된다. 


p57. 카뮈가 주장하는 바는 명확하다. 지금 이 순간 자유로운 존재로서 있는 힘을 다해 살라는 것이다. 


p62.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그 일은 내 삶에 충분한 의미를 부여하는가? 나는 어떤 놀이에서 즐거움을 얻고 살았으며 어떤 놀이를 더 하고 싶은가?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며 뜨겁게 사랑받고 있는가? 지금 사랑하고 사랑받는 방식이 만족스러운가? 누구와 함께 어디엔가 속해 있으면서 서로 공감하고 손잡으려는 의지를 충분히 표현하면서 살고 있는가? 그래야만 할 이유도 없이 지레 무엇인가를 포기하고 산 것은 아니었는가?'


p66.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의 삶을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방식이 최선이어서가 아니라, 자기 방식대로 사는 길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것이다."


p70. 원하는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살아가려면 훌륭한 삶, 품격 있는 인생이 어떤 것인지 나름의 견해를 세워야 한다. 


p71. 어떤 죽음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삶의 내용과 의미, 품격이 달라진다. 


p88. 공부의 출발은 호기심이지만 그 과정은 의심이다. ... 내 나름의 비법이 있기는 하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거리감'이다. 세상에 대해서, 타인에 대해서,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그리고 내 자신에 대해서도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


p89. 내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살자.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얽매이지 말자. 내 스스로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꼭 그만큼만 내 죽음도 의미를 가질 것이다. 


p92. 유물론은 인간 정신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다. 


p104. ...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내가 진정 하고 싶은 것인가? 내 삶은 나에게 충분한 의미가 있는가? 스스로 이렇게 물어야 한다. ...


p114. 삶은 욕망과 규범의 충돌이란느 말에도 나는 공감한다. ... 내게는 매순간 미래의 삶을 새로 설계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권리가 있다. ...

욕망을 억압하면서 규범을 따르는 일이 참기 어려울 만큼 어색하고 불편하고 고통스럽게 느껴진다면 욕망을 표출할 수 있는 문을 더 넓게 열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p139. 칸트의 도덕법은 두 가지이다. "첫째, 스스로 세운 준칙에 따라 행동하되, 보편적 법칙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준칙이어야 한다. " "둘째, 나 자신이든 다른 어떤 사람이든 인간을 절대로 단순한 수단으로 다루지 말고 언제나 한결같이 목적으로 다루도록 행동하라."


p165. 어떤 직업이 좋은 직업일까? ...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 그 자체가 즐겁게 느껴지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


p177. ... 뛰어난 기능을 갖추었다고 해서 반드시 일을 잘하는 건 아니다. 남들과 소통하면서 호흡을 잘 맞추는 것이 기능 못지않게 중요하다. ... 


p193. 일이 즐겁다는 것은 목표를 이루었을 때 성취감이나 보람을 느끼는 것과는 다르다. 일을 하는 구체적인 과정 그 자체가 즐겁다는 뜻이다. ...


p201. 놀 때는 떳떠하게 노는 게 좋다. 하지만 약간의 도덕적 부담감을 느끼는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 부담감은 노는 시간과 방법을 스스로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된다. 


p212. 부모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중대한 잘못은 자녀의 삶을 대신 설계하고 자녀의 행복을 대신 판단하는 데서 시작된다. ... 행복은 사람이 저마다 느끼는 주관적 만족감이기 때문이다. ... 만약 자식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면 두가지를 가지도록 도와줄 수 있다. 첫째는 행복을 느끼는 능력, 둘째는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다. 행복을 느끼는 능력을 가지려면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 자녀가 스스로 이것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시행착오를 경험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


p216. 좋은 양육은 가훈이나 규칙을 정해두고 예의범절을 익히게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이를 사랑해주고 부모 스스로 좋은 삶을 사는 것, 그것이 양육의 핵심이다. ...따지고 드는 아이를 존중해야 한다. 공정성에 대한 인식이 일찍 발달하는 아이일수록 지적 재능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사회성은 가장 높이 발달한 생물학적 재능이다. 끝없이 "왜?"를 쏟아내는 아이를 억압해서는 안된다. 더 창의적인 아이들은 덜 창의적인 아이들보다 부모를 더 힘들게 하는 경향이 있다. ...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언어로 대화하는 것이다. ...


p218. 자녀를 사랑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아이들 스스로 자기가 살고 싶은 삶을 설계하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살게 하는 것이다. ...제대로 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나 스스로 인생을 만들어나가는 사람은 아주 작은 일에도 쉽게 행복을 느끼게 된다. 


p222. ... 노년기 삶의 자기 결정권을 지키려면, 돈, 건강, 삶의 의미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 ... 


p224. 젊은 시절 컬럼니스트로 이름을 떨쳤던 홍사중 선생이 말한 밉게 늙는 사람들의 특징


 1. 평소 잘난 체, 있는 체, 아는 체를 하면서 거드름 부리기를 잘 한다. 

 2. 없는 체 한다. 

 3. 우는 소리, 넋두리를 잘한다. 

 4. 마음이 옹졸하여 너그럽지 못하고 쉽게 화를 낸다. 

 5.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한다. 

 6. 남의 말을 안 듣고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p248. 개인이 생존하는 데는 사회적 결속과 유대, 상호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경쟁에서 이겨 살아남으려면 다른 사람을 이기는 능력 뿐만 아니라 타인과 쉽게 공감을 이루어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타인의 기쁨뿐만 아니라 아픔에도 공감할 숭 ㅣㅆ어야 한다. ...


p275. 신앙이나 이념은 훌륭할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조건이 있다. 다른 이념과 다른 신앙에 대한 관용을 갖추는 것이다. 그럴 때에만 신념은 삶을 풍요롭고 기쁘고 의미있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p300. 나는 평지에 솟아오른 돌멩이가 아니다. 숱한 고비를 넘기며 이어져온 가족사의 굴곡 어디엔가 놓인 존재이다. 그 굴곡을 알아야 내가 진짜 누구이며,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인지 더 잘 알 수 있다. 가족사를 탐색해보라. 당신의 내면이 훨씬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p326. '장자' '외편'에 따르면 부하가 도둑질을 하는데도 도가 있는지 물었다. 도척은 어디에 간들 없겠느냐면서, 다섯가지 도를 갖추지 못하면 큰 도적이 될 수 없다고 대답했다. 


 . 남의 집에 감추어져 있는 것을 마음대로 알아맞히는 것이 성인이다. 

 . 남보다 먼저 들어가는 것은 용기이다. 

 . 남보다 뒤에 나오는 것이 외로움이다. 

 . 도둑질해도 되는가 안되는가를 아는 것이 지혜이다. 

 . 고르게 나누어 가짐이 어짊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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