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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드림

오뉴 2013. 5. 27. 21:48



유러피언 드림

저자
제러미 리프킨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9-06-05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아메리칸 드림의 종말을 고하며, 새로운 시대의 비전을 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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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과 유러피안 드림을 대조함으로써 유러피안 드림의 미래를 제시한 책. 

아악. 지루해.


p12. 아메리칸 드림은 성공하기 위해 개인에게 주어지는 무한한 기회를 강조한다. 미국인들에게 성공이란 주로 물질적인 부를 의미한다. ...반면 새로운 유러피언 드림이 태동하고 있다. 유러피언 드림은 개인의 자유보다 공동체 내의 관계를 동화보다는 문화적 다양성을 부의 축적보다 삶의 질을 무제한적 발전보다 환경 보존을 염두에 둔 지속 가능한 개발을, 무자비한 노력보다 온전함을 느낄수 있는 "심오한 놀이"를, 재산권보다 보편적인 인권과 자연의 권리를, 일방적 무력 행사보다 다원적 협력을 강조한다. 

p22. "얘야, 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일을 이루려고 꿈을 꾸지만 몽상가와 실행가의 차이는 극기력과 근면성 여부란다. ...

... 이 세상에 공짜란 없어. 아무도 거저 성공을 네게 주지 않아. 너 자신이 이뤄야 해. "


p29. 아메리칸 드림은 전 세계가 공유하거나 다른 나라로 이식될 수 있는 꿈이 아니었다. 그 힘은 보편주의가 아니라 배타주의에 있다. 


p51.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문화 기질이 ... 권력 집중에 대한 깊은 반감을 만들어냈다."... 사회 및 경제문제에 대처하는 데 있어서 정부에 과도하게 의존하기를 꺼리게 되었으며, 그런 중대한 문제들을 개인의 자의적 노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 -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의 시민사회연구센터 소장 레스터 샐러몬


p59. 대다수 미국인들은 비즈니스와 상업활동에 대해 '자유방임주의 laissez-faire' 태도를 취한다. "가라않지 않으려면 헤엄을 쳐야 한다. (Sink or swim)"


p65. 미국 대륙의 거대함 자체가 세계 최대의 내부 단일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기본이 되었다. 또 단일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상거래가 쉽게 이뤄질 수 있었다. 


p79. 아메리칸 드림은 처음부터 무료 교육의 기회를 제외하고는 다른 사회적 지원이 거의 없이 시장에서의 성공과 실패에 관한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부과했다. 반면 유럽인들은 치열한 적자 생존의 시장에서 균형을 잡는 책임이 사회에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뒤쳐지는 사람들이 없도록 불운한 사람들을 사회가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p99. ... GDP는 더하기는 하지만 빼기는 못하는 계산기. ... 유독 폐기물 정화, 성유 유출 봉쇄, 오염 지하수 정화가 필요할 때도 그에 따르는 경제 활동은 GDP에 추가된다. 


p114. 유러피안 드림은 대담하게도 새로운 '합'을 만들어냈다. 다원적인 시각 및 다문화주의에 대한 포스트모던적인 감수성에다 인류 전체의 새로운 비전을 통합한 것이다. 새 유러피언 드림은 인류를 세계화 시대로 이끄는 꿈이다. 


p121. 미국인들은 독점적인 공간을 갈망한다. 각자가 자조, 자립을 추구하는 것이다. 미국인들이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유럽인들은 포괄적인 공간을 추구한다. 가족, 친척, 종족 등으로 구성된 넓은 공동체의 일원이 되려는 것이다. 따라서 유럽인들에게는 프라이버시가 서로 관계를 맺는 것보다 덜 중요하다. 


p154. 미국에서는 효율성이 행동의 주된 특징인 반면 유럽에서는 효율성이 하나의 중요한 보조적 특질로만 간주된다.

... 미국인들은 공간과 시간을 더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p246. 네트워크 모델로의 전환이 필요한 궁극적인 이유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네트워크 경제는 '리드 타임'을 줄이는데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다. 


p249. 시장에서 네트워크로의 전환과 관련해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점은 기존의 경계선이 더욱 유동적이고 개방적으로 변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장 경제에서는 경계선이 필수적이다. ... 시장경제에서는 재산이 공유되는 일이 거의 없으며 단지 소유되거나 교환될 뿐이다. 재산은 "내 것 아니면 네 것"으로 확실히 구분된다. ... 네트워크 시스템에서는 유형 재산이든 지적 재산이든 전부 생산자의 소유로 남아 있으면서 사용권만 공유된다. ... 명확한 승자와 패자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시장 경제에서와 달리 네트워크 모델에서는 협동 작업의 결과 요즘 말하는 '윈-윈' 상황이 나타나는 것이 정상이다. 


p277. EU 헌법은 그 초점이 국민이나 영토, 국가보다는 인류 전체와 우리가 사는 이 지구라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보편주의를 지향한다. EU 헌법의 핵심을 요약한다면 인간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괄성을 증진하며, 인권과 자연의 권리를 옹호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개발을 추구하고, '심오한 놀이'를 위해 인간의 정신을 해방시키며,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고, 세계적 의식을 함양하는 것이라고 말할수 있다. 


p285. 정보란 우리가 외부 세계에 적응하면서 그 외부 세계와 교환하는 콘텐츠를 말한다.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용하는 과정은 우리가 외부 환경의 변화에 적응해 가는 과정이며, 우리가 그 환경 안에서 효과적으로 삶을 영위해 가는 과정이다. 사이버네틱스는 그런 메시지나 정보가 상호 작용함으로써 예측 가능한 결과를 생산해 내는 과정에 관한 이론이다. 사이버네틱스 이론에 따르면 모든 행동을 조절하는 '제어 메커니즘'이 피드백이다. 자동 온도 조절 장치를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피드백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잘 알 것이다. ...


p289. 국가 주권의 해체에 큰 역할을 한 것이 새로운 통신 기술이다. ... 새로운 통신 기술이 세계 곳곳이 서로 연결됨으로써 모두의 상호의존성이 크게 높아졌다. 그에 따라 생성되는 인적 교류와 상호 작용의 양과 흐름을 기존의 민족국가 통치 체제로서는 혼자서 도저희 감당할 여력이 없다. 


p297. "EU는 무대를 설치하고 대화를 유도하며 쇼를 감독하는 교섭 정부"... EU는 하나의 '장소'라기 보다는 하나의 '과정'이다. 


p329. 유럽 여성들이 자녀를 평균 한 명씩 더 가지는 것에 맞먹으려면 이민을 연간 100만 명 이상 받아들여야 하다고 결론지었다. ... 유러피언 드림의 가장 어려운 시험은 이민 문제가 될 것이다. 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말로 부르짖기는 쉽지만 외부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자신들의 공간과 부를 나눠 갖기는 결코 쉽지 않다. 


p334.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요즘 사람들은 자신의 문화를 "이곳과 저곳 양쪽 다에서"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p344. 새로운 공간적 현실이 계몽주의 시대의 단순한 기하학보다 훨씬 복잡하다면 그에 수반되는 시간적 개념의 변화 역시 그만큼 복잡하다. 아메리칸 드림의 시간적 개념이 오직 미래 지향적이었던 반면 새로운 유러피언 드림의 시간적 개념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세 가지의 시간 영역 전체를 단일 형태로 통합한다. 


p350. 공감한다는 것은 삶을 위해 투쟁하는 다른 사람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 경험을 깊이 나누는 것을 말한다. ... 공감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나타나는 의사 소통의 궁극적 표현이다. ... 삶의 여정은 주로 패배와 실패, 그리고 견디기 힘든 고통으로 점철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점은 우리가 개인으로서나 집단으로서 경험한 고통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곤경을 이해할 수 있고 그들을 위로하며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다. 


p383. 정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미국인들은 ... 국가보다 상위에 있는 민주적 합법성의 출처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p399.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단일 지배 세력이 존재하는 곳은 늘 위험하며 반발을 부르게 된다. "고 경고했다.


p410. 미국인들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데서 긍지를 찾는다. ... 유럽인들과 세계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미국인들의 어떤 점을 가장 높이 사느냐고 물으면 주로 리스크 감수와 '무슨 일이든 할수 있다'는 태도를 꼽는다. ... 다른 나라 사람들이 어려움과 장애가 있다고 보는 곳에서 미국인들은 기회를 본다. ... 엔지니어는 어려운 상황에서 언제나 더 나은 기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강건한 개인주의자로 간주되었다. 


p419. 유럽의 지성인들은 '리스크 감수'의 시대에서 '리스크 예방'의 시대로 가는 대전환을 두고 토의를 벌이고 있다. 


p429. 유럽인들의 심리는 언제나 '연결성'을 중시한다. ... 미국인들은 자율성을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사물의 깊은 연결성을 보기 힘들다. 미국인들은 세계를 '그릇'으로 본다. 각자가 전체에서 분리되어 있고 독립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p469. 동아시아인들은 개인이 전체의 일부분인 상호 의존적 세계에서 살아간다. 반면 서양인들은 개인이 단일 자주적 행위자인 세계에서 산다. 동얀인들이 성공과 업적을 중시하는 것은 그것이 주로 자신이 속한 단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서양인들이 성공과 업적을 중시하는 것은그것이 개인 능력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

정리하다보니 미국인들의 특성에 기억이 남는 부분이 더 많았나보다..

양도 워낙 많고, 책도 워낙 재미가 없는 식으로 풀어놨더니...

중간중간 휘리릭 넘어간 부분도 너무 많다. 

당분간 이런 책은 정말 안읽어야 겠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