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Book

대통령의 글쓰기

오뉴 2017. 3. 14. 22:24

생각, 글쓰기, 말하기, 정리에 대한 기준이 잡히는 너무 좋은 책.

책에 대한 별점을 매기진 않지만, 누구에게나 꼭 권유하면서 거의 만점을 주고 싶은 책.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437882


p13. 야구 선수는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공을 칠 수 없다.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도 딱 하나다. 욕심 때문이다. 


p16. 어떻게 쓰느냐, 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멋있게, 있어 보이게 쓸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는 것은 부질없는 욕심이다. 그러나 무엇을 쓰느냐에 대한 고민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글의 중심은 내용이다. ... 글의 감동은 기교에서 나오지 않는다. 애초부터 글쟁이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쓰고 싶은 내용에 진심을 담아 쓰면 된다. 맞춤법만 맞게 쓸 수 있거든 거침없이 써 내려가자. 


p19. 글쓰기에 대한 지침

1. 자네 글이 아닌 내 글을 써주게. 나만의 표현방식이 있네. 그걸 존중해주게. 그런 표현방식은 차차 알게 될 걸세.
2. 자신 없고 힘이 빠지는 말투는 싫네. ‘~ 같다’는 표현은 삼가 해주게.
3. ‘부족한 제가’와 같이 형식적이고 과도한 겸양도 예의가 아니네.
4. 굳이 다 말하려고 할 필요 없네.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도 연설문이 될 수 있네.
5. 비유는 너무 많아도 좋지 않네.
6. 쉽고 친근하게 쓰게.
7.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쓰게. 설득인지, 설명인지, 반박인지, 감동인지
8. 연설문에는 ‘~등’이란 표현은 쓰지 말게. 연설의 힘을 떨어뜨리네.
9. 때로는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도 방법이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는 킹 목사의 연설처럼.
10. 짧고 간결하게 쓰게. 군더더기야말로 글쓰기의 최대 적이네.
11. 수식어는 최대한 줄이게. 진정성을 해칠 수 있네.
12. 기왕이면 스케일 크게 그리게.
13. 일반론은 싫네. 누구나 하는 얘기 말고 내 얘기를 하고 싶네.
14. 치켜세울 일이 있으면 아낌없이 치켜세우게. 돈 드는 거 아니네.
15. 문장은 자를 수 있으면 최대한 잘라서 단문으로 써주게. 탁탁 치고 가야 힘이 있네.
16. 접속사를 꼭 넣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말게. 없어도 사람들은 전체 흐름으로 이해하네.
17. 통계 수치는 글을 신뢰를 높일 수 있네.
18. 상징적이고 압축적으로 머리에 콕 박히는 말을 찾아보게.
19. 글은 자연스러운 게 좋네. 인위적으로 고치려고 하지 말게.
20. 중언부언하는 것은 절대 용납 못하네.
21. 반복은 좋지만 중복은 안 되네.
22. 책임질 수 없는 말은 넣지 말게.
23. 중요한 것을 앞에 배치하게. 뒤는 잘 안 보네. 문단의 맨 앞에 명제를 던지고, 그 뒤에 설명하는 식으로 서술하는 것을 좋아하네.
24. 사례는 많이 들어도 상관없네.
25. 한 문장 안에서는 한 가지 사실만을 언급해주게. 헷갈리네.
26. 나열을 하는 것도 방법이네. ‘북핵 문제, 이라크 파병, 대선자금 수사…’ 나열만으로도 당시 상황의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지 않나?
27. 같은 메시지는 한 곳으로 몰아주게. 이곳저곳에 출몰하지 않도록
28. 백화점식 나열보다는 강조할 것은 강조하고 줄일 것은 과감히 줄여서 입체적으로 구성했으면 좋겠네.
29. 평소에 우리가 쓰는 말이 쓰는 것이 좋네. 영토 보다는 땅, 치하 보다는 칭찬이 낫지 않을까?
30. 글은 논리가 기본이네. 좋은 쓰려다가 논리가 틀어지면 아무 것도 안 되네.
31. 이전에 한 말들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네.
32.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쓰지 말게. 모호한 것은 때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지금 이 시대가 가는 방향과 맞지 않네.
33.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은 써서는 안 되는 글이네.


p22. 

1. 요리사는 자신감이 있어야 해. 너무 욕심 부려서도 안 되겠지만. 글 쓰는 사람도 마찬가지야.
2. 맛있는 음식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재료가 좋아야 하지. 싱싱하고 색다르고 풍성할수록 좋지. 글쓰기도 재료가 좋아야 해.
3. 먹지도 않는 음식이 상만 채우지 않도록 군더더기는 다 빼도록 하게.
4. 글의 시작은 에피타이저, 글의 끝은 디저트에 해당하지. 이게 중요해.
5. 핵심 요리는 앞에 나와야 해. 두괄식으로 써야 한단 말이지. 다른 요리로 미리 배를 불려놓으면 정작 메인 요리는 맛있게 못 먹는 법이거든.
6. 메인요리는 일품요리가 되어야 해. 해장국이면 해장국, 아구찜이면 아구찜. 한정식 같이 이것저것 다 나오는 게 아니라 하나의 메시지에 집중해서 써야 하지.
7. 양념이 많이 들어가면 느끼하잖아. 과다한 수식어나 현학적 표현은 피하는 게 좋지.
8. 음식 서빙에도 순서가 있잖아. 글도 오락가락, 중구난방으로 쓰면 안 돼. 다 순서가 있지.
9. 음식 먹으러 갈 때 식당 분위기 파악이 필수이듯이, 그 글의 대상에 대해 잘 파악해야 해. 사람들이 일식당인줄 알고 갔는데 짜장면이 나오면 얼마나 황당하겠어.
10 요리마다 다른 요리법이 있듯이 글마다 다른 전개방식이 있는 법이지.
11. 요리사가 장식이나 기교로 승부하려고 하면 곤란하지. 글도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승부해야 해.
12. 간이 맞는지 보는 게 글로 치면 퇴고의 과정이라 할 수 있지.
13. 어머니가 해주는 집밥이 최고지 않나? 글도 그렇게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야 해.


p26. 생각에 관련한 세 가지의 '세번 원칙'도 있었다. 

첫째, 이 일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를 생각한다. 

둘째, 나쁜 점은 무엇인지 생각한다. 

셋째,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한다. 


다음으로, 상대가 있는 경우다. 

첫 번째는 이 사안에 대한 내 생각은 무엇인가?

두 번째,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무슨생각, 어떤 입장일까?

세 번째, 이 두 가지 생각을 합하면 어떤 결론이 나올 수 있을까?


p27. 김대통령은 잠자리에 들기 전 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루 동안 읽고 듣고 겪은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 몽테뉴는 『수상록』에서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잘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 정보는 널려있다. 따라서 글감은 많다. 구슬을 꿰는 실이 필요하다. 그 실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바로 생각이다. 생각이 글쓰기의 기본이다. 


p28.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은 글을 잘 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특히 자신이 써야 할 글이 정해지면 그 글의 주제에 관해 당분가은 흠뻑 빠져 있어야 한다. 이처럼 빠져 있는 기간이 길수록 좋은 글이 나올 확률이 높다. ... 와인이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는 숙성 기간이 필요하듯이, 글도 생각의 숙성 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니 단박에 써 내려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조바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생각이 안나면 머리 어디쯤엔가 잠시 내버려둬도 좋다. 컴퓨터를 끄고 산책을 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 그러다 문득 떠오른다. ... 바로 그 순간을 놓지지 않고 붙잡으면 된다. 


p29. "훌륭한 커뮤니케이터는 상대의 언어를 사용한다." - 마샬 맥루한.

글은 독자와의 대화다. 청중은 내 말을 듣는 참여자다. 말을 하고 글을 쓸때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내용과 상대가 듣고 싶은 내용 사이에서 절묘한 줄타기를 해야한다. 일방적으로 하고 싶은 내용만 얘기하는 것은 공감을 얻기 어렵다. ... 교감이 필요한 것이다. ...

독자를 의식하는 글쓰기란 무엇인가. 바버라 베이그 『하버드 글쓰기 강의

첫째, 독자의 관심을 어떻게 끌어 모을지

둘째, 글의 시작부터 끝까지 독자의 관심을 어떻게 붙잡아둘지

셋째, 자신이 말해야 할 것을 어떻게 독자에게 분명히 밝힐지 

넷째, 독자에게 어떻게 영향력을 발휘해서 그들을 웃고 울거나 생각하게 할지를 헤아려야 한다고 권고한다. 


p30. 김대중 대통령은 독자와의 교감을 강조했다. 

첫째, 반걸음만 앞서가라. ... 아예 읽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 

둘째, 손을 놓지 마라. ... 그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나란히 가서도 안된다. 그러면 발전이 없다. 


p32. "사리에 맞는 내용을 좋아하는 청중과, 감정에 호소해야 할 청중, 긴 연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청중과, 짧은 연설을 기대하는 청중을 잘 따져서 연설문을 준비해주기 바랍니다."


p35.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말했다. 

'말은 세 가지로 이루어진다. 말하는 사람과 말의 내용, 그리고 말을 하는 대상이다. 말의 목적은 마지막 것과 관련이 있다.'


p41. 글을 잘 쓰려면 삼다, 즉 다독, 다작, 다상량을 해야 한다고 배웠다. 송나라 구양수의 말이다. ...

노 대통령 역시 글쓰기를 위해선 세 가지가 필요하다 했다. 독서, 사색, 토론이다. ...

창조적 아이디어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영감이나 직관과는 다르다. 죽을힘을 다해 몰입해야 나오는 것이 창조력이다. 열정과 고민의 산물이며, 뭔가를 개선하고 바꿔보려는 문제의식의 결과물이다. 글쓰기도 마찬가지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집중하고 몰입해야 한다. 절박해야 한다. 


p43. 미치면 미치는 법이다. 많이 읽고, 많이 써보지 앟아도 죽을힘을 다해 머리를 짜내면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목숨 걸면 누구나 잘 쓸 수 있다. 글 쓰는데 왜 목숨까지 걸어야 하느냐고? 그래서 못쓰는 것이다. 


p46. 독서는 세 가지를 준다. 지식과 영감과 정서다. 책을 읽고 얻은 생각이다. 그 중에 글 쓰는데는 영감이 가장 중요하다. 


p47. 대통령 수칙 12번 '양서를 매일 읽고 명상으로 사상과 정책 심화해야'


p48. 제임스 C. 흄즈 『링컨처럼 서서 처칠처럼 말하라』, 『드골 리더십과 지도자론


p49. 김 대통령은 독서의 완결이란 읽은 책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서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는데까지라고 했다. 노 대통령 역시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영감을 정책에 반영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책으로 집대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맹자가 얘기한 '이의역지'에 충실했던 것이다. 


p51. 글쓰기는 자질과 능력도 필요하지만, 준비와 연습이 더 중요하다. ... "글은 머리로 쓰는게 아니라 엉덩이로 쓰는 것입니다"


p62. '적자생존'이란 말이 있다. 적는 자가 살아남는다. 글쓰기의 세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p67.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모르겠네."이다. 글쓰기 최고의 적은 횡설수설이다. ...왜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가? 이유는 두가지다. 

우선은 쓸데없는 욕심을 내기 때문이다. 글을 멋있게, 예쁘게, 감동적으로 쓰려고 하면 나타나는 몇 가지 현상이 있다. 

첫째, 길어진다. 

둘째, 느끼해진다. ... 꾸밀수록 알쏭달쏭해진다는 것이다. 

셋째, 공허해진다. ... 실속 없는 글이 된다. 


p68. 가급적 한 가지 주제만 다루자. ...

감동을 주려고 하지 말자 ...

거창한 것, 창의적인 것을 써야 한다는 조바심을 버리자. ...

반드시 논리적일 필요도 없다. 진정성만 있으면 된다. 

... 

횡설수설하는 두번째 이유는 할 얘기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

오락가락하지 않으려면 세 가지가 명료해야 한다. ...

첫째는 주제다.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

둘째는 뼈대다. 글의 구조가 분명하게 서 있어야 한다. 

셋째는 문장이다. 서술된 하나하나의 문장이 군더더기 없이 명료해야 한다. 


p70. 기조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은데, 간단히 말하면 글의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p71. 기조는 크게 보면 두가지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 바로 논리적 접근과 정서적 접근이다. ...

기조를 잡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글 쓰기 사람의 목표, 혹은 목적의식이다. ...

기조에 따라 전달 형식이 달라지기도 한다. ...

물론 기조는 가급적 일관성을 유지하는게 좋다. 


p74. 글에만 기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에게도 기조란 게 있다. 성격일 수도 있고, 성향일 수도 있다. '그 사람 어떤 사람이야?'라고 물었을 때, '어떤'에 해당하는 게 기조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한마디로 답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기조 잡기는 어려운 것이다. 


p75. 한 줄 쓰고 나면 더 이상 쓸말이 없다? 자료 부족 때문이다. ..

소설가 김훈은 『글쓰기의 최소 원칙』이란 책에서 좋은 글의 조건을 이렇게 말했다. "정보와 사실이 많고, 그것이 정확해야 되며, 그 배열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여기서 절반이 자료 찾기와 관련이 있다. 많고 정확한 정보와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글은 자신이 제기하고자 하는 주제의 근거를 제시하고 그 타당성을 입증해보이는 싸움이다. ...

자료는 글 주제와 얼개의 종속변수가 아니다. 


p77. 글쓰기의 시작은 자료 찾기다. 


p78.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스티븐 킹은 말한다. "글쓰기는 집을 짓는 것과 같으며, 좋은 집을 짓기 위해서는 연장통을 잘 갖춰놓아야 한다."


p79. 자료찾기는 자기 글이 실리는 매체나 말해야 하는 행사에 대한 연구로부터 시작된다. ... 그 다음으로 찾아봐야 할 것이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핵심메시지에 관련한 내용이다. 핵심 메시지 관련 자료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찾아보는게 좋다...


p81. 자료를 음식의 재료에 비유하기도 한다. 

첫째, 풍성할수록 좋다. ...

둘째, 음식에 맞는 재료여야 한다. ...

셋째, 믿을 만한 것이어야 한다. ...

넷째, 싱싱할수록 좋다. ...

다섯째, 색다른 것이면 더욱 좋다. ...


p83. 글의 구조를 만드는법. 글의 구성 혹은 배열, 전체 구도를 짜는 것.

이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다섯 가지다. 

첫째, 글을 쓸 때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둘째, 하고자 하는 이야기 간의 분량 안배를 위해서다. 

셋째,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넷째, 앞에 나온 얘기가 뒤에 또 나오는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다. 

다섯째, 전체적인 통일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p84. 일반적으로 글쓰기 책에서는 '개요 작성'이라고 하며, 크게 전개적 구성과 종합적 구성. 이렇게 두 가지로 분류한다. 전개적 구성에는 시간적 구성과 공간적 구성. 이렇게 두 가지 방식이 있으며 종합적 구성에는 단계적 구성(기-승-전-결 등), 포괄적 구성(두괄식, 미괄식, 양괄식), 열거적 구성, 점층식 구성이 있다. ... 그러나 내가 보기에 얼개 짜기는 두 가지 중 하나다. 중요한 얘기를 앞에 두느냐, 뒤에 두느냐. 


김대중 대통령은 주로 기-승-전-결 혹은 서론(도입)-본론(전개)-결론(정리) 구조에 맞춰 짰다.

기 : 일반론을 주로 얘기한다. 예를 들어 본론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으면 세계정세와 동북아 안보 환경, 한미, 한중일 관계 등에 대해 언급한다.

승 : 하고자 하는 얘기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그 배경도 설명한다.

전 : 이유와 근거, 사례 등을 서술한다.

결 : 주장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와, 그에 따른 미래상 등을 제시하고, 당부의 말을 담는다.


서론 : 얘기하고자 하는 내용과 배경 등을 설명하고 문제를 제기한다.

본론 : 예시, 인용, 수치, 기대효과 등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자기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결론 : 전체의 요점을 정리하거나 본론의 주장을 다시 강조한다.

어느 구조로 글을 쓰건 분량 안배는 중요하다.


서론-본론-결론으로 틀을 짠 경우, 각각의 비율을 미리 정해놓고 글쓰기에 들어가야 한다.

통상 10%-70%-20% 정도가 적절한 수준이 아닌가 싶다.

또한, 내용의 우선순위와 중요도를 따져 분량을 배정해둘 필요가 있다.

경제 부문에 50%, 정치, 사회 부문 30%, 외교안보 부문 20% 이런 식으로 비중을 두어놓고 시작해야 한다.


. 주장 -> 근거(이유) -> 예시 -> 다시 주장

. 나타난 현상에 관해 언급 -> 그 원인을 얘기 -> 해결책 제시

. 다른 사람 주장 소개 -> 문제점 논박 -> 대안 제시 

. 관심 끌기 -> 주제 제시 -> 구체적인 진술 -> 마무리 

. 본인의 주장 제기 -> 반대입장에 있는 사람의 의견 -> 종합적인 결론과 해법 제시

. 지금까지의 성과 -> 남은 과제 -> 협력 당부 -> 각오 피력

. 현황 -> 미래 제시 -> 과제 -> 해법


p95. 말과 글의 성패는 첫마디, 첫 문장에서 판가름 난다. ...

긴장하는 이유는 둘 중의 하나다. 첫째는 눈이 높은 것이다. 그러다 보니 글쓰기가 아닌 글짓기를 하려고 한다. ...

다른 하나는 남의 눈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검열한다. ...

소감, 

개인적인 인연이나 에피소드, 

행사 장소에 대한 의미 부여, 

겸양, 

관계자에 대한 감사 표시, 

의표를 찌르는 시작, 

질문으로 시작, 

최근 사건 및 뉴스 언급, 

통계 자료 제시, 

인간적으로 솔직하게 시작, 

하고자 하는 말의 요점, 

유익 강조, 

정의,

이어받기, 

속담이나 격언 인용,

침묵,


p104. ... 그러나 한 가지 주의할 점. 시작을 너무 길게 끌면 안 된다. ...


p105. "글에서 첫마디가 길흉을 좌우하는 수가 많다. 너무 덤비지 말 것이다. 너무 긴장하지 말 것이다. 기히 하려하지 말고 평범하면 된다."

글의 첫머리를 찾는데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방법을 제안해본다. 국가기록원 사이트에 가보라. 대통령의 과거 연설문이 모아져 있다. ...


p106. 서술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

한 문장 하나 메시지 

군더더기 삭제 

접속사 절제

논리적 전개 

연역과 귀납

선택과 집중

평면 vs 입체 

이정표 

연결성

단락의 일관성

호흡의 일관성

응집성

리듬 타기

논박

현장감

근거 제시 


p115. 

최대한 쉽게 

짧은 문장

단순화

명료

평범

압축

자연스러움

중복

상징

생략

점층

창의적 vs 의례적

크게 그려라 

과거 통해 현재 부각

친근감 표시 

주의 집중

눈에 그려지게, 손에 잡히게 

인용

속담, 명언

인상 깊은 문구 


p123.  글쓰기에는 흔히 네 가지 표현방식이 있다고 한다. 무언가릉 알리고 싶으면 설명적인 글, 주장하고 싶으면 논증적인 글, 느낀 것을 드러내고 싶으면 묘사적인 글,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으면 서사적인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글도 설명. 논증. 묘사. 서사 가운데 단 한 가지 방식으로만 표현할 수는 업사. 


p125. 글쓰기는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이다. 

첫째, 무엇에 관해 쓰지?

둘째, 시작은 어떻게 하지?

셋째, 마무리는 무슨말로 하지?

... 끝내기는 소프트랜딩과 하드랜딩이 있다. 소프트랜딩은 이제 끝이 날 것을 미리 암시하고 끝을 내는 것이다. 끝나갈 무렵에 '결론적으로', '마지막으로' 같은 말을 써서 곧 끝이 날 것이라는 예고를 한다. ... 하드 랜딩은 얘기치 않게 끝내는 것이다. ... 『글쓰기의 재발견』의 저자 마이클 민웰은 '빨리, 강하게, 깊이 있게'가 성공적으로 끝마치는 요령이라고 했다. 마무리 할 말이 떠오르지 않을 대 다음 열 두가지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인용

정리 

청유, 당부, 호소

기대 표명

약속, 다짐

다시 한 번, 거듭

주장

전망

덕담

향후 과제

개인적인 애기 

여운

... 가장 좋지 않은 마무리는 질질 끄는 것이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머리말-진술부-논증부-맺음말 등 4단계 배열법을 권했다고 한다. ...


p139. 무엇을 고쳤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자리에서 이 얘기를 하는게 맞는가 하는 것이다. 바로 주제의 적절성 여부다. 


두 번째 주안점은 주제가 명확하게 전달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 주제가 잘 부각됐나? 즉 청중이나 독자가 어느 게 주제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겠는가.

. 주제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가.

. 주제를 뒷받침하는 소재는 충분하고 적절한가.

. 주제의 명료함을 가리는 장황한 수사는 없는가.

. 주제에서 벗어난 내용이 많지는 않는가.


세 번째는 글의 전개에 무리는 없는가 하는 것이다. 

. 무엇보다 논리적으로 서술되어 있는가.

. 서론, 본론, 결론의 서술이라면 이들 간의 안배는 균형감 있게 되어 있는가.

. 문단 구분은 적절한가.

. 문단과 문단 사이에 연결은 매끄러운가.

. 문단 순서를 바꾸면 더 나아지는 것은 없는가.


네 번째는 내용상의 보완이다.

. 빼도 상관없는 군더더기는 없는가.

. 빠트린 내용은 없는가.

. 앞과 뒤가 서로 상충하는 내용은 없는가.

. 분량은 맞는가.


다섯 번째는 표현상의 문제이다.

. 더 적절한 단어는 없는가.

. 불필요한 중복은 없는가.

. 불확실한 표현은 없는가.

. 진부한 표현(Cliche)은 없는가.

. 비문은 없는가.

. 짧게 끊을 데는 없는가.


여섯 번째는 오류 찾기이다.

아무리 사소한 오류라 할지라도 그것 하나가 글 전체의 격과 신뢰에 손상을 준다.

. 외래어 표기 등 맞춤법과 띄어쓰기 오류

. 숫자, 이름, 연도 등 사실관계 오류

. 쉼표, 물음표, 가운뎃점 등 부호는 정확한가

. 한자나 영어는 틀린게 없는가

. 표절 시비 우려는 없는가.

. 날씨, 종합주가지수와 같은 유동적인 내용의 변동은 없는가.


일곱 번째는 독자나 청중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것들이다.

. 지겹다고 하지 않을까

. 수다스럽다고 짜증내지 않을까

. 왜 글을 썼는지 알 수 있을까

. 전체적으로 어떤 느낌을 받을까

. 재미, 감동, 지식 등 무슨 유익을 얻을까

. 처음 시작에서 흥미를 보이겠는가

. 결론에서 여운이 남겠는가

. 글이 리듬을 타고 있는가


p142. 고치기 과정에서는 몇가지 지켜야 할 게 있다. 

오류는 틀림없이 있다. 

철저히 독자가 되어야 한다. 

잠시 묵혀둬야 한다. 

소리 내어 읽어 보자.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자. 


p147. 좋은 제목의 조건

호기심을 자극해야 한다. 

길어도 상관없지만, 최대한 압축하는 게 좋다. 

글 내용과 동떨어지면 곤란하다.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면 일탈도 나쁘지 않다. 

호소형, 청유형도 자주 쓰인다. 

유행을 따라가는 식상함을 피한다.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면 좋다. 


p148. 최복현 『닥치고 써라』 주제문을 작성하느 이유

첫째, 글의 방향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둘째, 글의 범위를 좁혀서 구체화하기 위해서, 

셋째, 글의 주제를 명확하게 담기 위해서, 

넷째, 글의 결론을 미리 정하기 위해서다. 


p151. 핵심 메시지는 가급적 셋 중의 하나로 정하는게 좋다. 

첫째, 자신이 잘 알고 열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둘째, 듣는 사람이 바라고 기대하는 것

셋째, 그 계기에 반드시 해야만 하는 내용. 

... 핵심메시지가 정해지면 모든 내용은 자동적으로 이를 향해 수렴한다. 


p160. 짦은 말은 긴 말보다 결코 쉽지 않다. 


p163.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글이 좋은 글이다. 군살은 사람에게만 좋지 않은게 아니다. 


p172. 글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것은 쓰는 사람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몫이다. 

- 제품은 공장에서 만들지만, 브랜드는 소비자의 마음 속에서 만들어진다. 

..."상대방이 내 말을 쉽게 이해할 것이라고 착각하지 않는 것으로부터 글쓰기는 시작되어야 한다. 그러니 무조건 알아듣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이 좋다."


p173. 글쓰기는 나와 남을 연결하는 일이다. 그 글을 봐 주는 사람이 이해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 당연히 쉬운말로 써야 한다. 

둘째, 명확하게 짚어줘야 한다. 

셋째, 사례를 들고 비유를 한다. 

넷째, 반복해줘야 한다. 


p178. 쉽게 읽히는 글이 쓰기는 어렵다. - 헤밍웨이


p179. 단순한 문제를 복잡하게 말하는 데는 지식이 필요하고,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말하는 데는 내공이 필요하다. 


p183.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메시지는 어떤 메시지인가

우직한 단순성이 있다.

꾸미고 에두르지 않는다. 

모호함이 없다. 

구체적이다. 

강력하다. 


p184. 글이 명확하고 단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글을 쓰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둘째, 본질을 꿰뚫어봐야 한다. 

셋째, 과욕은 금물이다. 

넷째, 독자를 믿어야 한다. 


p185. 진실한 모든 말과 글은 훌륭하다. 진정성이다. 말과 글의 감동은 진정성에서 나온다. 

진짜가 진정성의 첫째 조건이다. 솔직하고 정직해야 한다. ... 

진정성의 두 번째 조건은 진실한 것이다. ... 진실하다는 것은 단지 감추고 속이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것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다. 진심이 담기지 않는 솔직함도 있다. ...

진정성의 세 번째 조건은 뉘우치는 것, 즉 반성하는 것이다. ...

진정성의 네 번째 조건은 행동과 실천이다. ...

진정성을 말할 때 놓쳐서는 안될 게 하나 있다. 자신이 빠지면 안된다는 것이다. 


p196. 노대통령의 애드리브는 현장 교감을 위한 연설의 일부였다. 그가 애드리브를 하는 경우는 세 가지 상황이다. 

첫째, 현장의 청중 상홍이 예상과 다를 때. 

둘째, 앞서 연설한 사람이 준비해 간 연설문 내용을 먼저 언급해버렸을 때.

셋째, 연설 현장에서 새로운 생각이 떠올랐을 때


p210. 어떻게 해야 말을 잘할 수 있을까. 일단 말을 많이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의도적으로 많이 해야 한다. 그렇다고 수다쟁이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방향이 맞아야 한다. 

앞뒤가 맞아야 한다. 

쿵짝이 맞아야 한다. 

언행이 맞아야 한다. 


p213. 김대통령은 대화할 때 여섯가지 원칙을 갖고 있었다. 

첫째, 상대를 진심으로 대한다. 

둘째, 어떤 경우에도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셋째, 상대와 의견이 같을 때는 나도 같은 의견이라고 말해준다. 

넷째, 대화가 끝났을 때는 '당신 덕분에 대화가 성공적이었다'고 말해준다. 

다섯째, 되도록 상대 말을 많이 들어준다. 

여섯째, 할 말은 모아두었다가 대화 사이사이에 집어넣고, 꼭 해야 할 말은 빠뜨리지 않는다. 


p220. 물론 누구나 사상가가 될 수는 없다. 철학자가 될 필요도 없다. 그렇지만 콘텐츠는 필요하다. 자기 인생에서 길어 올린 자신만의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콘텐츠는 어떻게 만드는가. 나는 인생 경험이 보잘 것 없는데 어떻게 하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독서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면? 방법은 있다.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이다. 훔치는 방법은 관찰이다. 세심하고 용의주도한 관찰이다.


p222. 자기 콘텐츠를 만드는데 있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 자기 콘텐츠는 무엇으로 정할 것인가.

첫째,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다. 

둘째,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다. 

셋째, 이슈가 되거나 남들이 흥미로워하는 분야여야 한다. 

좋은 콘텐츠의 조건?

목적의식이 분명해야 한다.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사물보다는 사람과 연관 짓는게 좋다. 

내 것이어야 한다. 

널리 확산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라. 


p229. '메라비언 법칙' : 어떤 사람이 말을 했을 때, 그로부터 받는 인상은 자세와 용모, 복장, 제스처가 55%, 목소리 톤이나 음색이 38%, 내용이 7%의 중요도를 갖는다. 


p242. "용기는 모든 도덕 중 최고의 미덕이다. 용기만이 공포와 유혹과 나태를 물리칠 수 있다."

글을 쓰는데도 용기가 필요하다. 첫줄을 쓰는 용기, 자신을 직시할 수 있는 용기,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용기, 쓴 글을 남에게 내보이는 용기가 필요하다.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p248. 독회를 할 때 몇가지 암묵적으로 합의한 룰이 있었다. 

첫째, 생각나는 대로 얘기한다. 

둘째, 모든 내용은 일단 받아들인다. 

셋째, 골고루 돌아가며 한 마디씩이라도 한다. 

넷째, 누가 무슨 얘기를 하건 그것에 대해 비판하지 않는다. 

다섯째, 결정을 해야 할 때, 서로 의견이 다르면 비서관이 결정한다. 


독회제도의 장점

첫째, 완성도가 높아진다. 

둘재,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셋째, 초안을 쓰는 부담이 적다. 

넷째, 톤이 균질해진다. 

다섯째, 교육이 된다. 

여섯째, 위기관리가 된다. 


p250. 글은 여러 사람에게 내돌릴수록 좋아진다. 


p258. 그러나 쫄지 말자. '아니면 말고'다. 용감하게 도전해보자. 도전하면 50%의 성공 확률이 있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100% 실패뿐이다. 


p262. 글을 써놓았다면, 발표할 내용이 있다면 타이밍을 생각해야 한다 최적의 타이밍을 찾기 위해 힘써야 한다. 


p271. "무엇이 되느냐 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모든 사람이 인생의 사업에서 성공할 수 없다. 하지만 원칙을 가지고 가치 있게 살면 성공한 인생이고, 이런 점에서 우리 모두는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

"글을 잘 쓰려고 하기 보단ㄴ 자기만의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사람이 글을 잘 쓸 수는 없다. 하지만 자기만의 스타일과 콘텐츠로 쓰면 되고, 이런 점에서 우리 모두는 성공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다."

첫째, 지가만의 관점이 있어야 한다. 

둘째, 자기 스타일대로 쓰는 것이다. 

... 관점과 스타일보다는 작은 얘기지만, 자기만의 느낌도 필요하다. 

셋재, 고유의 감수성 혹은 감각에서 비롯되는 이것이 자기 글의 세번째 조건이다. 

자기만의 인상을 찾아내는 몇가지 방법이 있다. 

의문을 갖는 것이다. 

고정관념과 관성, 상투성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융합적으로 사고하는 것이다 

유연하게 사고하는 것이다. 


p289. "나는 비판을 하면서 두 가지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하나는 먼저 상대방의 입장이나 장점을 인정해주는 비판. 그리고 두 번째는 상대방의 인격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하는 비판입니다. ..."


p298. 대통령 서신이 갖춰야 할 몇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이성보다는 감성적 접근이 필요하다. ...

둘째, 상대에게 철저히 맞춰야 한다. ...

셋째, 개인적인 느낌을 살려야 한다. 


p305. 민주주의는 말이고 글이다. 말과 글을 통하지 않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합의를 이뤄낼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민주주의 시대 리더는 말을 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다. 리더는 자기 글을 자기가 쓸 줄 알아야 한다. 


p306. "... 나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백지를 한 장 갖다 놓습니다. 그리고 그걸 반으로 접습니다. 한쪽에는 어려운 일을 적습니다. 다른 한 쪽에는 다행이고 감사한 일을 적습니다. 그러나 어느 한 번도 한쪽만 채워지는 적은 없었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반드시 옳은 일도 있었습니다. 사는게 그런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