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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Tips

가습기 대체

오뉴 2013. 12. 20. 09:39

* 가습효과를 주기 위한 필수조건 =

물 + 물을 흡수했다가 공기 중에 휘산시킬 수 있는 재질(나무, 종이, 천, 수생식물 등등) + 물 담을 용기

위 공식대로 가정에서 여러 가지 물건을 활용해서 조합하실 수 있겠는데요.

방송에 나와서 유명해진 솔방울 가습기 먼저 살펴볼까요?

 

1. 나무를 이용한 가습 - 솔방울, 잣열매

방송에 나온 이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솔방울!

솔방울의 구조는 가습을 하기 아주 좋은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피톤치드 정유가 붙어있는 잣의 열매, 날개가 낱낱이 떨어져 공기중에 넓은 접촉면을 갖는다>

 

솔방울의 날개 하나하나에 물을 머금었다가 휘산시킬 수 있는 구조이죠.

그냥 공같은 매끈한 형태일 때보다 올록볼록한 날개 하나가 5~6배의 표면적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잣나무의 열매도 마찬가지 구조로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솔방울 하나와 잣열매 하나가 흡수하는 물의 양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솔방울 작은 것 하나에 10cc 정도밖에 물을 머금을 수 없고, 이것을 완벽하게 증발시키는데 약 2일이 걸립니다. 생각보다 효율이 낮습니다.

솔방울 20개가 하루에 100cc밖에 습기를 주지 못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저 친환경이며, 소나무, 잣나무에서 나오는 정유(피톤치드)를 약간 얻는 것에 만족해야겠습니다.

오늘 저는 솔방울과 잣열매를 주워다가 실험을 해보았는데, 피톤치드가 느껴졌습니다. 만질 때부터 물로 씻을 때, 방에서 증발시킬 때 은은한 향이 풍겨져나왔고, 나무 진액이 묻은 손을 씻었는데도 오랜시간 피톤치드향이 느껴졌습니다.

신발장이나 냉장고에 몇 일 두었다가 탈취하고 버려도 좋겠더라구요.

주우면서 가을을 느낀 건 또 생각지 못한 선물이었습니다.

 

2. 숯을 이용한 가습

숯도 마찬가지로 많은 양의 기공을 가지고 있어서 공기정화와 가습에 좋은 재료로 알려져 있죠.

가습으로만 놓고 본다면 숯이 물을 머금어 내뿜는 것은 그냥 물을 증발시킬 때보다는 더 좋습니다. 그러나 역시 양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공기정화기능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숯은 냄새를 흡착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 시중의 공기청정기는 숯을 이용한 ‘활성탄 필터’를 씁니다. 그리고, 2~3개월에 한번 씩 교체할 것을 권합니다. 숯은 그만큼 성능이 좋지만, 또 기공에 냄새를 흡착(기공이 냄새분자로 가득차면)하면 그 냄새분자를 분해할 수 없어 그것으로 생명은 다하게 되며, 교체해야만 합니다.

효율이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것이지요.

그런데, 가정에서 숯을 물에 씻어서 공기정화에 쓰신다는데, 한번 기공에 달라붙은 냄새분자는 물에 씻어도 안빠집니다. 1700도 이상의 고온에서만 기공속 분자가 튀어나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냉장고와 신발장에 탈취용으로 숯을 넣어두셨다면 1개월에 한번은 교체해주셔야 하고요. 가격이 비싸니 원두커피 찌거기 같은 버리는 재료를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3. 과일 껍질을 이용한 가습

사과, 귤, 배.. 등의 과일의 껍질을 버리지 않고 말려두었다가 뜨거운 물을 부어서 가습효과를 얻는 방법인데요. 역시 그냥 물을 증발시킬 때보다는 조금 더 효율이 좋지만, 그렇다고 큰 효과를 얻는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뜨거운 물을 끓이고, 그 물이 상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에 더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고 생각됩니다.

 

<과일 향기는 코를 가까이 대야만 느껴질 정도이고, 물을 자주 갈아줘야 세균번식이 안되는 불편함이 있다>

 

 

4. 수생식물을 이용한 가습

물에서 잘 자라는 수생식물을 이용하는데, 이 방법은 기왕에 키우는 화초를 이용한 것이고, 화초의 광합성 작용에서 얻을 수 있는 산소때문에라도 참으로 권장할 만한 방법이겠지요.

윗면이 넓은 채반같은 종류의 용기를 이용해서 잎이 넓은 종류를 키우시면 더 좋겠지요.

 

장비허브, 행운목, 산세베리아, 개운죽 등.


5. 온 국민의 사랑 빨래

결론입니다.

저는 빨래를 실내에 너실 것을 추천합니다. 탈수 완벽하게 한 수건 한 장이 머금은 습기는 125~140cc입니다. 하룻밤이면 다 마릅니다.

빨래는 햇볕을 봐야..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햇볕의 살균파장은 지구상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오존층이 가려주기 때문이죠. 물론, 자외선 B, A파가 약간은 돕긴 하지만, C파의 살균력에는 훨씬 못 미칩니다.

 

퓨라이트가 있는 가정에서는 퓨라이트로 10~20초만 살짝 비춰주십시오.

 

<형광물질과 만나 파란빛을 띄는 자외선 살균기 퓨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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